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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플 때, 정형외과 vs 신경외과 vs 재활의학과? 어디를 가야 할까? 현명한 선택 가이드

by helpmom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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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거나,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통받고 계신가요?

허리 통증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증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병원을 가려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다들 허리 통증을 진료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차이가 있고 나에게 맞는 진료과는 어디일까요?

이 세 진료과는 허리 통증을 다루지만, 접근 방식과 중점적으로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각 진료과의 특성과 어떤 증상일 때 어느 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께 명확한 길잡이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 허리 통증의 흔한 원인과 증상

본격적인 진료과 선택 가이드에 앞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몇 가지 흔한 원인과 그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증상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먼저 파악해 보세요.

  • 요추 염좌 (허리 삐끗):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무리한 활동 후 허리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에 제한이 있습니다.
  • 허리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당김, 감각 이상, 심하면 다리 힘 빠짐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침, 재채기 시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걸을 때 다리 저림이나 통증이 심해져 쉬었다 가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 특징적입니다.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척추 분리증/전방전위증: 척추뼈의 연결 부위가 손상되거나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나는 상태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척추 골절: 외상이나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척추뼈가 부러지는 경우로,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 근막통증 증후군: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으로, 쑤시고 뻐근한 양상을 보입니다.
  • 기타 질환: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다공증, 암의 전이, 신장 질환, 부인과 질환 등 다른 원인에 의해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 정형외과: 뼈, 근육, 관절의 통증 및 외상 시 '구조적 문제'에 집중

정형외과는 우리 몸의 운동기관, 즉 뼈, 관절, 근육, 인대, 힘줄, 신경 등 신체의 움직임과 관련된 모든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 분야입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 급성 허리 통증 (요추 염좌): 갑자기 허리를 삐끗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 경우. 인대나 근육 손상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특정 움직임이나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허리를 숙이거나 젖힐 때, 앉았다 일어설 때 등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두드러지는 경우.
    • 외상으로 인한 통증: 넘어져서 허리를 다치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있을 때 (골절 가능성 포함).
    •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나 근육통: 허리 주변 근육이 뻐근하고 뭉치는 듯한 만성적인 근막통증 증후군이나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통증.
    • 일반적인 디스크 및 협착증의 보존적 치료: 다리 저림이 심하지 않고 초기 단계의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되었을 때, 수술보다는 약물,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
    •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 골절: 골다공증이 심해 척추뼈가 주저앉으면서 발생하는 통증.
    정형외과의 진료 방식:
  • 정형외과에서는 환자의 증상 청취 후, X-ray,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 검사를 통해 뼈의 구조적인 문제, 관절의 손상, 디스크의 변성 등을 확인합니다. 진단 후에는 주로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통증 유발점 주사, 신경 차단술 등),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운동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드물지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3. 신경외과: 다리 저림,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 때 '신경계 문제'에 집중

신경외과는 뇌, 척수, 그리고 여기서 뻗어나가는 말초 신경 등 신경계 질환을 진단하고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전문 분야입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신경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 다리 저림, 당김,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주된 경우: 허리 통증보다 다리 전체나 특정 부위(종아리, 발가락 등)가 저리거나 당기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진 경우. 이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 다리 힘 빠짐 (마비 증상)이 동반될 때: 신경 압박이 심해져 특정 근육에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 나타날 때 (예: 발목을 위로 들기 어렵다거나, 발 끝이 끌리는 증상).
  •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때: 신경 압박으로 인해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때 (긴급한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 방문).
  •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이 심한 경우: 영상 검사에서 디스크 탈출이나 척추관 협착이 심하고,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될 때.
  • 통증이 극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진통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극심한 통증.
  • 척추 종양, 감염 등 신경 압박을 유발하는 기타 질환: 드물지만 척추에 발생한 종양이나 염증이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신경외과의 진료 방식:

신경외과는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에 대한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X-ray, CT, MRI는 물론, 신경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신경전도 검사근전도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진단 후에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신경 차단술 등을 시도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미세 현미경 수술, 내시경 수술, 최소 침습 척추 수술 등 다양한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합니다.


4. 재활의학과: 만성 통증 및 기능 저하 시 '삶의 질 향상'에 집중

재활의학과는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해 저하된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관리하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분야입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재활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 만성 허리 통증의 장기적인 관리: 수술이나 급성기 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이 있거나, 오랫동안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경우.
  • 기능 회복 및 운동 치료: 허리 통증으로 인해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고, 바른 자세를 교정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운동 치료가 필요한 경우.
  • 비수술적 치료에 중점: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수술 후 회복 및 재활 과정이 필요한 경우.
  • 도수치료, 물리치료, 재활 운동 처방 등 통합적인 치료: 통증 관리와 함께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고 싶은 경우.
  • 퇴행성 척추 질환의 보존적 관리: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한 허리 통증을 꾸준히 관리하고 싶은 경우.
  • 일상생활 동작 개선: 허리 통증 때문에 걷기, 앉기, 물건 들기 등 일상생활 동작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이를 개선하고 싶은 경우.

재활의학과의 진료 방식:

재활의학과에서는 환자의 통증뿐만 아니라 움직임의 제한, 근력 약화, 균형 감각 저하 등 전반적인 기능적 평가를 중점적으로 시행합니다. X-ray, MRI 등의 영상 검사와 함께 근력 테스트, 보행 분석, 자세 평가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치료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외에도 도수치료, 재활 운동 처방, 작업 치료, 보조기 처방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스스로 통증을 관리하고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5. 현명한 선택을 위한 추가 팁

  • 증상의 변화를 기록하세요: 언제부터 아팠는지, 통증의 양상은 어떤지(찌릿한지, 뻐근한지, 저린지), 어떤 자세나 활동에서 심해지는지, 다른 동반 증상은 없는지 등을 자세히 기록해두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 통합 진료의 중요성: 최근에는 한 병원 내에서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이 협진하여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계획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다학제 진료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 1차 진료의 중요성: 증상이 모호하거나 어디로 가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면, 가까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또는 통증의학과를 방문하여 1차 진료를 받아보세요.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의 상태를 보고 적절한 전문의에게 의뢰해 주실 수 있습니다.
  • 급성 통증 vs 만성 통증:
    • 급성 통증(갑자기 삐끗, 심한 통증):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이 심하다면 신경외과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만성 통증(오래 지속되는 통증, 기능 저하): 재활의학과를 통해 꾸준한 기능 회복 및 관리 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은 단순히 뼈만의 문제도, 신경만의 문제도, 근육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지고 허리 통증을 다루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파악하고, 각 진료과의 특징을 이해하여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허리 건강과 활기찬 일상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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